새벽부터 밤까지
쉬지 않던 그 사람
나는 어릴 적
그를 강철이라 불렀다
과자 하나 안 드시고
나에게만 사다 주시던
그 모습이
아버지의 사랑이었단 걸
이제야 안다
서른 해가 지나
내가 그 나이가 되어 보니
매일같이 참고
버티셨던 그날들
이제야 보인다
강철의 사나이가
작은 노인이 되었다
굽은 허리, 저는 다리
그 모든 시간이
내 마음을 울린다
거동도 힘드시고
숨도 자주 차오르지만
아버지의 눈빛은
아직도 우리를 지켜본다
나는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
과연 나도
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
존경스럽고,
안쓰럽고,
슬프고,
감사하다
오늘도 그분의 이야기를
가슴에 품고 버틴다
강철의 아버지
그 이름을 오늘도
조용히 불러본다